산에서 내려온 날 저녁부터 무릎 바깥쪽 한 곳이 찌릿하고, 다음 날 아침 첫걸음에도 그 자리가 신경 쓰입니다. 평소 걸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하산길이 길어지던 끝 무렵부터 바깥쪽이 당겼다면, 다음 산행에서는 무엇을 바꿔야 할지 궁금해지실 수 있습니다.
네, 등산 후 무릎 통증이 바깥쪽에 생겼다면 다음 산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내려오는 속도를 늦추는 것부터 바꿔 보세요. 긴 내리막에서 몸무게를 실은 채 무릎을 굽혔다 펴는 일이 쉬지 않고 이어질수록, 그 부담이 무릎 바깥쪽에 쌓이거든요.
산에서 내려온 뒤 무릎 바깥쪽이 아픈 이유는?
무릎 바깥쪽을 지나는 조직과 넓적다리 근육이 산행 내내 일하다 지쳐서 생길 때가 많습니다. 저희는 산행 뒤 바깥쪽이 아프다고 하시면 이렇게 쌓인 부담이 있는지부터 함께 살펴봅니다.
넓적다리 바깥쪽에는 엉덩이 쪽에서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띠 모양 조직(장경인대)이 있습니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이 띠가 무릎 바깥쪽 뼈 위를 앞뒤로 오가며 스치는데, 내리막이 길어질수록 그 횟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 통증은 무릎을 굽힐 때 바깥쪽이 찌릿하다가, 쉬거나 무릎을 쭉 펴 두면 누그러집니다. 내리막을 빠르게 내려왔거나 평소보다 산행 거리를 갑자기 늘린 날에 더 잘 생깁니다.

언제부터 어디가 아팠는지 왜 적어 두면 좋을까요?
아프기 시작한 때와 자리를 적어 두면 산행의 어느 부분이 무릎에 부담이 됐는지 알 수 있어, 다음 산행에서 바꿀 것을 정하기 쉬워집니다. 며칠만 지나도 언제 어디가 아팠는지 기억이 흐려지거든요.
- 아프기 시작한 때가 오르막, 내리막, 산행 다음 날 가운데 언제였는지
- 아픈 자리가 무릎 바깥쪽 한 점인지, 넓적다리를 따라 넓게 뻐근한지
- 그날 산행한 시간과 내려오는 데 걸린 시간, 중간에 쉰 횟수
- 무릎이 붓거나 만졌을 때 따뜻한 느낌이 있었는지
내리막 중간부터 바깥쪽 한 점이 아팠다면 내려오는 방법을, 다음 날 넓적다리 전체가 뻐근했다면 산행 거리와 쉬는 간격을 주로 손보게 됩니다.
산행을 마치고 며칠이 흘러도 바깥쪽 통증이 여전하거나, 평지를 걸을 때도 아프거나, 무릎이 붓고 따뜻한 느낌이 빠지지 않을 때는 한번 내원하셔서 무릎 바깥쪽을 진찰받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내려오는 걸음을 어떻게 바꿔 볼까요?
작게 딛고, 천천히 내려오고, 다리가 무거워지기 전에 멈춰 쉬는 걸음으로 바꿔 보세요.
보폭을 줄이면 한 번 디딜 때 몸이 내려앉는 높이가 낮아져, 무릎이 한 번에 떠안는 부담이 덜어질 수 있습니다. 큰 걸음으로 툭툭 내려오기보다 발을 몸 가까이에 내디뎌 주세요.
하산 속도는 숨이 차지 않고 발 디딜 곳을 보며 걸을 수 있을 만큼이면 충분합니다. 빨리 내려오면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도 덩달아 빨라지고, 내리막에서는 미끄러지기도 쉬워집니다.

긴 내리막은 한 번에 내려오지 말고 중간중간 멈춰 서서 다리를 쉬게 해 주세요. 산행 도중 무릎 바깥쪽이 다시 당기기 시작하면, 정상까지 가려던 계획은 접고 그날은 짧게 마무리해 천천히 내려오세요.
산행 전에는 몸을 가볍게 풀고, 마친 뒤에는 넓적다리 앞과 뒤, 엉덩이 바깥쪽을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천천히 늘려 주세요. 늘리는 도중 무릎 바깥쪽이 오히려 더 아프면 그 동작은 거기서 멈춥니다.

산에서 내려온 뒤 며칠 동안 계단이 불편하다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아픈 다리를 어느 칸에 둘지도 함께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등산 후 무릎 통증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저희는 진찰로 무릎 바깥쪽의 아픈 자리와 넓적다리 근육의 긴장을 살핀 뒤, 침 치료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필요하면 추나요법이나 한약을 상담합니다. 무엇으로 시작해 언제까지 이어 갈지는 진찰에서 본 무릎 바깥쪽 상태에 맞춰 방향을 정합니다.
가져오신 산행 메모를 같이 보면서, 무릎을 다친 적이 전에 있었는지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도 여쭙니다. 넓적다리 바깥쪽과 앞쪽을 눌러 굳은 자리를 찾고, 서 있을 때 몸무게가 어느 다리에 더 실리는지도 살펴봅니다.
침은 아픈 무릎 바깥쪽을 중심으로 하되, 내리막 내내 버티느라 굳은 넓적다리 바깥 근육까지 자리를 넓히기도 합니다. 움직임이 굳어 있으면 추나요법(한의사가 손으로 관절과 근육을 바로잡는 치료)을 상담합니다. 산에 자주 다니시는데 무릎이 한동안 편해지지 않는다면, 몸 전반의 상태도 살펴 한약을 이야기 나눕니다.
진찰한 결과에 비추어, 영상 검사까지 해 볼 만한 상태인지도 저희가 헤아려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세온한의원 자리는 대구 수성구 수성로입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셔도 통증 진료에서 무릎 바깥쪽을 살펴보며, 진료 시간은 053-744-9655로 걸어 주시면 확인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등산 스틱을 쓰면 무릎 부담이 줄어드나요?
네, 무릎 부담을 덜어 줍니다. 길이를 키에 맞춘 스틱을 앞에 짚고 내려오면 체중의 얼마쯤을 두 팔이 받아 내니, 무릎이 떠안는 무게가 그만큼 가벼워집니다.
Q2. 무릎이 아픈데 다음 산행을 가도 될까요?
평지를 걷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바깥쪽이 편해진 뒤라면, 거리와 높이를 줄인 완만한 길로 다시 시작해 보세요. 다녀와서 몇 분 쉬는 사이 무릎 바깥쪽이 다시 가뿐해졌다면, 그다음에는 거리와 높이 중 한 가지만 조금씩 더해 갑니다. 지금 무릎으로 어디까지 다녀와도 될지는 진찰로 상태를 함께 보고 정합니다.
Q3. 달리기를 한 뒤에도 무릎 바깥쪽이 아픈데 같은 이유인가요?
달리기도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오래 되풀이하는 운동이라, 내리막을 달리거나 거리를 갑자기 늘렸을 때 무릎 바깥쪽에 비슷한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산행과 달리기를 함께 하신다면 두 운동의 양을 한꺼번에 늘리지 말고 하나씩 조절해 주세요.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장경인대 증후군」, 허벅지 바깥쪽의 두꺼운 근막(장경인대)이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무릎 바깥쪽 뼈 앞뒤로 움직이며 생기는 마찰, 갑작스러운 과도한 운동과 내리막을 달리는 것 같은 원인, 쉬거나 무릎을 펴고 있으면 덜해지는 통증, 2026년 10월 14일 확인. 원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무릎관절염, 올바로 운동하기」, 내리막길에서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리고 미끄러지기 쉽다는 점, 키에 맞는 등산 스틱, 운동 전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 무리해 정상까지 오르기보다 중간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 운동 뒤 몇 분 안에 불편이 사라지고 가뿐해지는 정도로 운동량을 조절하는 기준, 운동 뒤 열감과 부종, 완만한 길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높이는 순서, 2026년 10월 14일 확인. 원문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무릎통증」, 무릎을 지탱하는 허벅지 앞뒤 근육과 꾸준한 스트레칭, 반복되는 무릎 통증이 있을 때 운동 방식을 조절한다는 점, 2026년 10월 14일 확인. 원문
- 세온한의원, 「홈」·「진료안내」·「병원소개」·「오시는길」, 침·추나·한약으로 이어지는 진료 과정, 관절 통증 상담, 예약 없이 방문 가능, 주소와 전화번호, 2026년 10월 14일 확인. 원문
이 글은 세온한의원 이용을 돕기 위한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진료 여부와 치료 방법은 의료진 상담 후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